DSLR 카메라로 찍어보는 궤적사진

 

 새벽이래도 잠깐 찬바람이 불더니 어느새 찬바람도 불지 않더군요. 

그래서인지 새벽이라 해도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많은데 오늘은 별로 없더군요. 

가로등만 자전거 도로를 비추고 있을뿐... 

 

 

 

 새벽에도 참 많은 차량들이 한강 둔치를 찾아오고 있는데 조명이 없는 야간에는 사진을 찍기에 참 안좋죠. 

이럴 떄 재미있게 찍을 수 있는 방법은 작은 불빛만으로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궤적을 이용한 사진이에요. 

궤적사진은 특별히 필요로 하는 장비 없이 캐논 60D 만 가지고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사진이에요. 

 

위 사진을 보시면 한강둔치로 들어오는 입구에 가로등 하나와 좌우로 궤적을 그린 조명이 있는데 바로 차량들이 움직이는 

것을 장노출을 통해 촬영된 사진이에요. 이렇듯 장노출을 통해 불빛이 움직이는 궤적촬영이 가능합니다. 

 

 

 

 

 

DSLR 카메라 캐논 60D 와 한강 밤 데이트~(궤적사진 찍기)

 

 요즘같이 폭우와 열대야를 오가는 날씨엔 카메라를 들고 밖을 나가기가 무섭습니다. 

40여일 이상 지속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지 하루 밖에 되질 않았는데 숨이 턱턱 말힐 정도로 

습하고 더운데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저도 그래서 일단 캐논 60D 를 가방에 넣고 가까운 망원지구 둔치로 

향했습니다. 시원한 강 바람도 느끼고 싶었죠. 역시나 새벽 1시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더군요. 

 

그럼 이시간에는 한강다리의 조명도 다 꺼진 상태이고 야경이라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있는 불빛들도 없고 카메라 가지고 

멀 찍을까 고민을 하다가 문득 생각이 든 것이 그래!! 궤적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보자!!! 

 

위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계란빵의 egg 를 표현한 것인데 뒤짚혔네요.^^

 

 

 

 

 

 

 마침 자전거 한대가 지나가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왜 점선으로 나타났을까요? 

 

마치 포토샵에서 점선을 그려넣은 듯한 사진인데 장노출을 통해 자전거 후방에 달아놓은 깜빡이는 라이트를  

촬영하였더니 이렇게 깜빡이는 효과로 인해 궤적사진도 점선으로 표현이 되고 있었어요. 

 

조리개 f22 / 셔터스피드 30" 

 

 

 

 

 이번엔 맞은편에서 라이트를 달고 지나가는 자전거를 포착했습니다. 

자전거 라이트의 경우 보통 앞쪽엔 환하게 비추는 라이트를 장착하다 보니 위 사진 처럼 마치 유령이 지나간 듯 

궤적이 장노출에 의해 쭈~욱 연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조리개 f22 / 셔터스피드 30" 

 

 

 

 

 

 궤적을 통해 다양한 모양 만들기!! 

 

궤적촬영의 재미는 단순히 지나가는 차량을 장노출로 찍어나 하는 것에서 벗어나 조금만 생각하면 

다양한 궤적사진을 찍어낼 수 있는데 바로 이런 사진들이라는 겁니다. 

 

하트 모양을 만들고 싶어서 스마트폰 플래시를 작동하고 얘기를 합니다. 

 

"4초로 찍을꺼니 하트를 4초 숫자를 세면서 딱 떨어지게 허공에 그려봐!!" 

말이 쉽지 허공에 정확히 위치를 맞추는 것은 어려울 뿐더러 시간까지 계산을 해야 하니 더욱 복잡해지죠? 

 

그런데 의외로 쉽답니다. 



 

 

 

 

 위 사진과 다르게 어느정도 모양이 완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궤적촬영을 통해 다양한 문구도 넣을 수 있는데 조명을 통해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를 쓰면서 장노출을 통해 촬영을 하는데 너무 길게 장노출을 주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니 

적당히 M모드를 통해 4초~10초 사이에 놓고 촬영을 하고 조명을 통해 효과도 셔터스피드와 

비슷한 시간대에 맞추어 그려주면 됩니다. 

 



 

 

 

 

 제 닉네임인 계란빵의 EGG 를 표현한 것인데 한가지의 색으로 표현되지 않고 2가지 색으로 표현되어 좀 더 

그럴싸한!! 마치 그려넣은 듯한 궤적을 볼 수 있죠. 

 

카메라를 통해 생각지도 않았던 다양한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재미가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궤적사진만큼 찍기도 쉬운 것이 없고 별다른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는데 많은 분들이 이런 만드는 궤적사진을 

찍지 않으시더라구요. 은근히 묘한 중독성을 보여줍니다. 

 

가끔 렌즈 앞에 하트모양이나 별모양을 만들어 부착하고 사진을 찍으면 사진속에 수많은 하트모양들이 나타나는 방법도 있지만 

궤적 사진은 별다른 준비물이 필요없습니다. 

 

60D 에 조리개 f12 , 셔터스피드 8초 에 놓고 촬영을 하였고 촬영할 때 스마트폰의 플래시를 움직이면서 각각 글자에 궤적이 

끊어지도록 한글자를 작성하고 플래시를 카메라에 비치지 않게 숨기고 그다음 글자를 작성할 포인트에 다시 조명을 비추는 식으로 

촬영을 하면 이렇게 각각의 글자가 이어지지 않게 보입니다. 

 

어때요? 한번 해보고 싶지 않으세요? 



 

 

 

 서울 한강다리의 야경은 정말 이뻐요. 

청담대교에 이어 야경이 좋은 다리로 알려진 성산대교인데 야경을 찍는 재미를 주죠. 

야경을 찍는 것 만큼 삼각대도 챙겨야 하고 사진을 찍는 고생도 해야 하지만 야경만큼 찍어놓고 뿌듯한 

사진도 없을꺼에요.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 짐 하나라도 줄이고 몸을 가볍게 할려고 하는데 한번 카메라를 챙겨서 

가까운 한강둔치에 가서 궤적사진이나 한강다리 촬영해 보세요. 

 

사진을 꼭 잘 찍어야만 좋은 사진이 아니라 재미있는 사진, 기억에 남는 사진도 얼마든지 좋은 사진이잖아요. 

임펙트가 강하고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위해 이번 여름밤은 캐논 EOS 60D 를 들고 돌아다녀야 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캐논 코리아 컨슈머이미징(주)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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