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추천 여행지] 짜장면 먹으러 간 "마라도" - 굉장히 실망스러운 마라도 여행기

짜장면을 먹으로 최남단 마라도를 향했습니다.

여유롭게 짜장면도 먹고, 마라도 구경도 할겸 11시 배를 예약을 했습니다.

왕복예약으로 11시 출발 1시반 복귀로 예약을 할려고 했더니, 그시간에는 안되고 11시 출발 12시반 복귀 빼곤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도대체 마라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있길래 그럴까 싶어서, 일단 배타고 30분을 들어가니

총 마라도에서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뿐인지라 일단 그래도 가야지 하고 예약을 했답니다.

승선장소가 마라도 와 가파도 로 가는 길이 정 반대로 되어 있답니다.

그런데, 여객선에 따라 가파도 승선장소에서 마라도 가는 배를 타기도 합니다.

확실히 표를 구입할 때, 표파는 사람이 얘기를 해주는 것을 꼭 귀담아 들으세요

마라도 배를 타러 가는 길에 원조 마라도 짜장면집 차가 보입니다.

전세계에 방송도 됐다고 자랑스럽게 원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더군요

마라도 들어가는 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배를 타고 30분이면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로 향하게 됐습니당

30분 후 마라도 도착

마라도에 내려서 언덕에서 배를 향해 내려다봤죠..

학생들 수학여행으로 단체손님이 정말 어마어마 하게 많더군요.

그래서 배시간이 안맞았던 겁니다. 배에서 내려서 올라오는 길도 힘들더군요. 사람으로 꽉차서..+_+

눈앞에 제일 처음 보이는건 카트 (호객행위)

카트를 타면 짜장면값 10% 할인도 해준다고 하고.. 정말 카트가 너무 많더군요

완전 장사속이구나 싶을정도로 상업화 되어 있기도 합니다.

정말 주변을 돌아봐도 마라도는 평지에 쉬원함 마져 느껴집니다

배를 타고 들어갈땐, 파도가 심해서 멀미가 심하게 나곤 했는데, 신기하게 마라도에 도착하니 바람이 전혀 없더군요

배에서 내려 한 10분 걸으니 짜장면집 길이 쭉 나옵니다.

불과 몇년전에 원조 짜장면집 한개뿐이었는데, 지금은 수십개가 생겨서 아예 짜장면 집 골목을 형성했더군요

사람이 다녀야 하는 길에, 카트가 다니다보니 참 위험하기도 합디다..

마라도에는 초등학교 마라분교장이 하나 있습니다.

학교 정말 조촐하죠?.ㅎㅎㅎ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노홍철, 그리고 정형돈이 호리병으로 먹었던 짜장면집 바로 그집입니다.

그래도 마라도까지 왔는데, 짜장면 못먹고 가면 억울할꺼 같아서 일단 원조집으로 갔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맛집이나 유명세를 타는 집이 있다면, 그냥 구경만 하고 식사는 옆가게에서 하세요.-.-;;

이게 진리입니다.

원조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착하게도 유재석이 앉은자리, 노홍철, 정형돈이 앉은 자리를 아예 표지판으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그리고, 주인아줌마의 썰이 풀어집니다.

사진찍을준비해라. 원조는 우리가 유일하다. 세계 여러곳에 방송도 됐다. 자랑을 아주 ~ 좔좔좔 늘어놓으시더란..

주문은 선불이고, 모든게 셀프입니다. 짜장면도 받으러 직접 안으로 가야하고, 단무지도 셀프, 그릇치우는것도 셀프 -.-;;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모든것이 셀프로 하더군요..

과연 옆 짜장면집도 이럴까 싶더군요.

결국 짜장면을 시키고 짜장면이 나오고 나니 이미 시간은 12시5분 -.-;;

돌아가야할 배는 12시30분꺼...

해물짜장면과 해물짬뽕을 시켰습니다.

결론은.. 맛이 중요하죠?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어느 짜장면집을 가도 짜장면 먹고 맛없다는 생각을 안했었는데................

정말 더럽게 맛없었습니다. 춘장맛이 강한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 밀가루 냄세나는 면은 정말........

거기다 해물짬뽕은 무슨 육개장 국물 먹는줄 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라도 가실분들은 시간에 쫓기지 마시고, 그냥 편안히 1시간동안 마라도 구경하시고 짜장면은 나와서

제대로 된 곳에서 드시길 추천합니다.

다신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이나 방송탄곳은 다신 안가겠다는 진리를 알려준 고마운 가게

짜장면 먹고나니 남은 시간은 불가 15분............

15분만에 대충돌고 배를 타고 나왔습니다.

여유있게 2시간 반의 시간으로 마라도를 못돌분이라면, 짜장면 드시지 말고 편안하게 한시간동안 마라도 구석구석 돌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