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2 미니 사용자가 구입한 갤럭시 Z플립3 이유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다 아이폰으로 오는 경우, 그 반대로 아이폰 사용하다 안드로이드로 가는 경우는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아이폰 12 사용자로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가려고 하지 않는 이유는 애플 갬성?? 그런 것보단 익숙해진 UI 와 많은 전용 액세서리를 다 포기할 만큼 확실한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아이폰 12 미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Z플립3 를 구입한 이유는 딱 한 가지, 디자인이 이뻐서 였고 이미 스냅드래곤 888의 발열은 굉장히 안 좋다는 얘기와 플립으로 접히는 것 외에는 스펙 자체도 기존 갤럭시s 시리즈보다 떨어지는 너프 된 상태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기 때문에 갤럭시s 사용자도 넘어가기 불편한 몇몇 스펙이 존재하는데 하물며 현재로선 가장 좋은 스펙을 가진 아이폰 12에서 넘어가는 것은 더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겠죠.



스펙 포기하더라도 이뻐서.

 

위아래 접히는 형태의 플립 타입으로 그동안 3번째 시리즈가 나올 때까지 단 한 번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제품이었습니다. TV에서 광고하는 모습과 사전에 유출된 디자인을 보고 어라?? 이쁘네??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지만 제 손에 쥐어질 줄은 저도 몰랐던 것이었죠. 사전예약이 잡히고 실물을 보기 위해 디플에 방문했을 정도로 이번 플립 3의 디자인은 좋았습니다.

 

 

원래 큰 스마트폰을 싫어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로 가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기에 아이폰 12 미니를 사용하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휴대성이 점점 떨어지고 호주머니에 잠시 넣어두기도 불편한 크기는 휴대폰이라는 말 그대로 휴대가 가능한 폰인데 이젠 그럴 수 없는 사이즈로 나오니 답답하더군요.



그나마 스펙도 좋고 크기도 작은 아이폰 12 미니를 선택한 것이고요.

 

구입하면서 걱정도 있었습니다.

플립이라는 점, 접으면 작아지는 점 외에는 장점을 솔직히 찾기가 어렵습니다.

AS 비용 비싸, 스펙 너프 된 것뿐만 아니라 발열도 심해, 그나마 자주 쓰는 카메라마저 이전 모델 대비 화질이 S10 시리즈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등.



디자인만 보고 구입하는데 생각보다 잃는 게 많다는 점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전화기로 게임을 24시간 돌리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통화, 내비, 인터넷, 간간이 즐기는 게임 정도가 전부였기에 스펙으로 인한 문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은근히 신경이 쓰이더군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우측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운데가 접히는 플립 방식이기 때문에 화면을 폈을 때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의 위치가 조금 위쪽에 위치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한 손으로 전화기를 일반적으로 잡을 때의 위치보다 더 높은 곳에 있어 지문인식을 사용할 땐 좀 그립감이 덜어집니다.



또한 저처럼 왼손잡이한테는 지문인식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있습니다.

 

 

일단 이쁩니다.

갤럭시를 디자인이 이뻐서 구입한 게 아마 이번이 처음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동안 꽤 많은 갤럭시를 사용해봤지만 이번만큼 디자인에 끌린 적은 없었으니까요.

 

 

분명히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현재의 스마트폰처럼 바 형태로 되어 있어 전화를 받기 위해 두 손으로 잡아 플립을 열어 전화를 받아야 하는 이중 삼중의 행동이 생겼습니다. 전화 한번 받기 위해서 말이죠. 굳이 이런 불편함을 느껴야 할까? 그리고 접으면 뭐가 좋아서 굳이 접는 폰을 산 걸까?..



그냥 이뻐서죠 뭐...

 

전반적인 컬러가 잘 뽑혔습니다.

여자 친구는 라벤더, 저는 그린을 구입하였고 두 컬러 나쁘지 않은 컬러를 뽑아냈습니다. 

 

 

접었을 때 힌지에는 삼성 로고가 음각을 새겨져 있습니다.

이전 플립 1, 플립 2 실물을 본 적이 없기에 이번 플립 3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인지 비교할 수 없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괜찮다. 딱히 문제 될 만한 부분 없었고 물론 더 써봐야 내구성 얘기를 논할 수 있겠지만 방수 부분도 지원을 하기 때문에 실사용에 있어 열고 접는 것이 귀찮을 때까지는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접었다고 해서 절대 엄청나게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길이의 반 이상이 접히기 때문에 휴대성은 분명 좋지만 두께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바형태와 플립 간 장단점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뭐라고 해도 디자인 하나는 이쁩니다.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 부분이 맞닿질 않고 위와 같이 살짝 뜨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갤럭시 z폴드3 와 동일하게 되어 있고요.

 

 

플립이 이루어지는 디스플레이 중앙엔 아무래도 자주 열고 닫을 수 있기에 라인과 굴곡이 보이긴 합니다.

다만 하나의 특정 컬러에서 조금 더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빛을 받았을 때 더욱 그렇지만 영상을 시청한다거나 다른 작업을 할 때 눈에 거슬릴 정도로 확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크롤을 움직일 때 손가락 끝에 접히는 부분이 살짝 들어가 있어 굴곡의 느낌은 눈뿐만 아닌 손가락 끝에도 그대로 전달이 된다는 점.

 

 

노안 때문인지 몰라도 아이폰 12 미니 사용하다 큰 화면을 보니 시원시원합니다.

 

 

사전예약하기 전 커뮤니티에서 한참 글을 보다 케이스와 보호필름이 기본 제공된다는 글을 보고 케이스를 따로 구입하지 않았었는데 필름은 기본 부착이 되어 있고 케이스는 동봉 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전예약으로 구입해서 추가로 1개 받을 수 있지만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밤에 부랴부랴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

디플이나 일렉트로 마트에서 구입한 것이 아니라 갤럭시 케어 플러스 자기부담금을 100% 지원받지 못하기에 생폰으로 쓰는 게 조금 겁이 납니다.

 

 

많은 분들이 호기심으로 얘기하는 게 바로 외부 액정을 통해 삼성페이를 쓸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는데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삼성페이를 써보긴 했지만 확실히 편의성이 좋거나 신용카드를 대신할 정도이긴 하나 저는 지금도 신용카드를 제시하는 게 익숙하더군요.



노땅이라 그런가요?.ㅎㅎ;;

생각의 차이일 수 있고 아이폰을 메인으로 사용하다 보니 페이 서비스가 없어서 신용카드에 익숙한 이유도 있겠네요.

 

 

플립 형태로 접어서 사용하는 기능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일단 카메라를 활용할 때 후면 카메라를 통해 셀카를 찍을 때 현재 카메라에 잡히는 내 모습을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동일하게 보고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 보다 후면 카메라의 화질이 더 좋기 때문에 괜찮은 방법입니다.

 

 

우측 상단에는 외부 디스플레이에도 동일하게 보이는 화면을 출력하게끔 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몇몇 앱에 한해서 플립 한 상태에서 위아래 화면 구분 분할이 되도록 하는 앱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카메라 앱입니다. 펼쳤을 때와 화면을 반으로 접었을 때 화면에 보이는 공간을 정확히 분배됩니다.

 

 

게임도 하나 설치를 미리 해봤습니다.

화면 비율이 굉장히 긴 편이기에 게임을 즐길 땐 확실히 더 많은 정보를 얻어올 수 있겠고 시원시원합니다. 아이폰 12 미니와 게임 프레임을 한번 비교해보고 싶어집니다.

 

화면을 살짝 접어서 게임 화면을 띄어보니 가운데 접히는 부분 역시 눈에 확 들어오질 않습니다.

사용을 오래 할수록 내구성에 따라 이 접히는 부분이 얼마나 문제를 일으킬지는 지켜봐야 될 부분입니다.



배터리는 3,300mAh 정도가 탑재되어 있지만 디스플레이의 크기, 5G, 120Hz 주사율로 인해 배터리 떨어지는 시간이 아이폰 12 미니 2, 2xx mAh 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배터리가 불편하시고 자급제로 LTE 쓰신다면 LTE 우선, 주사율 60Hz로 낮추면 배터리 사용을 조금 더 늘릴 순 있을 겁니다.



구입하고 만져본 느낌입니다. 디자인 때문에 구입한 제품이지만 사용하다 보면 플립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을 테니 하나씩 하나씩 확인해가며 글을 통해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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