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유바다케 쿠사츠 온천 가는길

 

일본여행 유바다케 쿠사츠 온천 가는길

오랜만에 일본여행, 언제나 여행은 항상 신나고 즐겁니다. 더욱이 가까운 일본 여행은 더더욱 그렇다. 이번에 갈 곳은 일본 자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3대 온천이라고 하는 곳을 다녀올까 한다. 솔직히 대도시 주변의 관광은 확실히 편하고 좋지만 이런 외진곳엔 외국인들도 별로 없고 가는 길도 험하다고 하는데 한번 무작정 가보기로 했다.

다 추억일테니 말이다.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바깥 날씨도 확인을 하고 서울을 맑았는데 가면 갈수록 흐려진다.

 

 

나리타 공항 도착.......비가 억쑤같이 쏟아지고 있다. ㅠㅠ

 

 

나리타에서 군마현에 위치한 쿠사츠 온천 (유바다케) 까지 거리는 자동차로 4시간 25분이다. 여러번의 기차를 갈아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실제 걸리는 시간은 더 많이 걸리겠다. 대략 6시간 정도?

 

 

나리타 공항에서 쿠사츠 온천까지 가기 위해서는 여러번 교통편을 이용해야 한다. 일단 나리타 공항에서 우에노역(上野駅, うえのえき) 까지 이동 후, 신칸센을 타고 나가노하라 쿠사츠구치역(長野原草津口駅) 까지 이동을 해야 한다.

​열차 시간표를 확인하기 위해서 야후 재팬이나 JAPAN Trains 앱을 다운받아 확인하시면 좀 더 수월하게 열차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일단 나리타 공항에서 우에노역(上野駅, うえのえき)으로 이동하기 위해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끊었다.

 

한글과 영문 안내표지가 다 되어 있어서 어려움 없이 스카이 라이너 특급열차를 타러 가는길을 찾아볼 수 있고, 스카이 라이너는 오랜지색 표지판으로 되어 있어 티켓 구입 후 정면에 보이는 아래로 내려 가면 된다.

 

 

하나의 철로에 여러개 라인의 기차들이 다니다 보니 좀 복잡함을 느껴지게 되는데 전광판을 통해 정확하게 확인하면 잘못타는 일은 없는듯.

 

 

40분 거리에 2000엔이나 하는 스카이 라이너.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40여분 가면 JR 우에노 역까지 갈 수 있다. 지상으로 달리는 열차는 보니 정말 비가 엄청 쏟아지고 있군.

 

 

JR 우에노 역을 가기 위해선 하차후 5분정도 도보로 길건너에 있는 JR 우에노역으로 걸어간다.

표지판이나 전광판에 한글과 영문 그리고 JR 우에노역으로 가라는 표지판들이 많으니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처음으로 일본 도착해서 바깥 땅을 밟아본 순간........

 

 

JR 우에노역은 굉장히 복잡하다. 말로만 듣던 복잡함을 직접 느껴보니 어디로 가야할지~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일단 무조건 길을 모르면 인포메이션으로 뛰어 들어가야겠지?​

난감한 상황 ㅎㅎㅎ 티켓을 구입을 해야 하는데 죄다 일본어라 어떻게 찾아서 가란 말이냐~ 으잉~

결국 되지도 않는 일본어랑 번역기 돌리고 콩글리쉬까지 써가면서 JR우에노역에서 나가노하라 쿠사츠구치 역까지 가는 티켓을 구입했다.

 


JR우에노역에서 쿠사츠온천을 가기위해선 나가노하라 쿠사츠구치역까지 가야하는데 2장의 티켓을 발급해 준다.. 이유는 중간에 타카사키 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미리 갈아타야 하는 열차의 티켓까지 한꺼번에 구입을 해야 한다.

 

 

JR우에노역에서 타카사키역까지 가는 신칸센을 타러 이동을 한다.

얘기로만 들었던 곳인데 역시 굉장히 복잡하더군요. 시간대가 잘 맞으면 JR우에노역에서 나가노하라 쿠사츠구치역까지 한번에 가는 신칸센 열차가 있는데 하루에 4번밖에 운행을 안하니 시간표를 잘 확인해야 한다. 그 운행하는 시간을 놓치면 저 처럼 2번 갈아타서 가야한다.

 

 

신칸센 처음 타보는데 2층짜리 열차인데 신기.^^

1층에 노부부와 함께 딸랑 4명이서 열심히 타카사끼역으로 고고씽~

 

 

대략 40여분 정도면 우에노역에서 타카사키역에 도착,  그럼 다시 타카사키역에서 나가노하라 쿠사츠구치역으로 가는 열차를 환승을 해야 한다.

 

아주 시골은 아니구나를 느꼈던 것이 출구/입구등 가는 길에 아직 한글이 적혀있다는거 ㅎㅎ

열차를 갈아타러 가는길에 발급받은 티켓 2장을 동시에 짚어넣어야 한다. 그러면 우에노역에서 타카사키까지 온 티켓은 다시 나오지 않고 타카사키에서 나가노하라 쿠사츠구치역까지 가는 티켓만 나온다.

​외국인의 경우 티켓을 모으는 경우가 많은데. 우측 인포메이션에 얘기를 하면 옆쪽을 통해 통과하고 티켓을 가지고 나올 수 있다.


 

JR특급 열차로 갈아타러 가는길에 30여분 시간이 남아 허지긴 배를 달래러 꼼꼼히 훑터 보았다.

뭐 죄다 일본어라 아는 단어도 몇개 없고 그림으로 맞춰서 ㅎㅎㅎ

 

 

튀김 소바 한그릇 얼른 헤치우고 ~

 

 

일본이란 나라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신칸센과 같은 고속열차와 달리 오래된 열차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동시에 존재하다 보니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같은 기분?,  고속열차를 타고 와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JR특급과 같은 열차를 보니 기분이 오묘하다. ㅎㅎ

 

 

JR특급이 들어오고 우리 지하철 처럼 옆으로 타는 좌석으로 되어 있어 구석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각 열마다 화장실도 달려있더군. 더욱 신기한건 문을 손으로 직접 열고 탄다는거 .....-ㅁ-

​타카사키에서 꾀나 많은 학생들이 타더라.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일본 시골의 아늑함을 볼 수 있었고 한가롭고 무언가 정돈이 잘되어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일본에 와서 가장 놀랜 것은 애니에서나 보던 웅장한 숲이나 깔끔하고 정돈된 숲들이 실제로 애니메이션 처럼 되어 있더군. 만화가 원래 실제 모습을 배경으로 그린 것이니 당연한 거겠지만 마치 토토로가 뛰쳐 나올것 같은 곳이 너무 많았다.

 

 

1시간 20여분 가량 달리고 달려~ 드디어 쿠사츠 온천이 있는 "나가노하라 쿠사츠구치"역에 도착.

안녕~ 잘가  JR특급~

 

쿠사츠 온천의 마스코트

쿠사츠 온천으로 가는 길 바닥이나 마을 전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쿠사츠 온천 캐릭터~

 

 

역에서 나오니 한참 공사중이다. 역에서 쿠사츠 온천역까지 가는 쿠사츠행 JR버스를 또 한번 갈아타야 한다.

참 험난하다?.ㅎㅎㅎ


 

타카사키역에서 같이 열차에 오르고 나가노하라 쿠사츠구치역에서 같이 내린 학생들이 또 같은 JR버스에 타더군. 도대체 이 친구들은 그 먼 거리를 어떻게 학교를 다닌단 말인지....;;

 

 

나가노하라 쿠사츠구치역에서 JR 버스를 타고 30여분 가면 쿠사츠 온천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종점이니 미리 내릴 준비하지 마시고 끝까지 않아 계시면 다들 종점인 쿠사츠 온천 버스터미널에서 내린다.~

​장장 5시간 정도 걸쳐서 나리타 공항에서 쿠사츠 온천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예약한 나까자와 빌리지 리조트 셔틀버스가 6시까지 수시로 다니는데 도착하니 이미 셔틀버스가 끊겼다..

결국 택시를 타고 5분 정도 거리를 이동해서 숙소에 도착.

 

나까자와 빌리지 리조트에 도착!!!

​먼거리를 일본의 다양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다행히도 한번에 고생하지 않고 찾아왔다는 거에 혼자서 감탄을 했다. ㅎㅎ

장거리 이동의 여독을 풀기위해 일찍 짐을 풀고 숙소에서 첫날은 푹 쉬었어요. 긴장한 탓도 있지만 낯선길을 장시간 움직이다 보니 몸에 급 피로가 몰려온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